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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감성/넷플릭스 영화 After

[넷플릭스 한글날 추천영화] - 천문 & 말모이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날에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 2편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천문 : 하늘에 묻는다' 

두번째는 '말모이'

서로 다른 시대에서 한글, 우리글, 우리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먼저 이번 기회로 '한글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자 사전적 의미를 옮겨본다.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훈민정음을 반포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

2005년 국경일로 승격되었고, 2013년 부터 공휴일로 지켜지고 있다. 1926년 11월 조선어연구회를 주축으로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해 기념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고, 1945년부터는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원본 말문에 적힌 날짜에 근거하여, 지금의 10월 9일로 기념하고 있다.』

*출처 : Daum 백과

 

 

 

첫번째 한글날 추천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

 

2019. 12 개봉

시대물

감독  허진호

배우  최민식, 한석규

 

 

영화 천문은 추석 특집영화로도 방영되었다.

하지만 아직 보지못한 분들도 있고 한글날에 더 어울릴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서 소개해본다.

 

설명이 필요없는 두 배우의 브로맨스가 탄탄한 연기로 인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한석규 배우는 세종대왕 그 자체라고 누군가 써놓은 기억이 난다.

따뜻하면서 강인한 역할은 두 인물의 공통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하나 짧은 등장에도 개인적으로 허준호 배우의 존재감이 잘 느껴졌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 &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은 그 시대 특성상 엄청난 신분 차이가 있지만 같은 꿈을 꾸는 남자다.

내 나라 조선의 미래를 위하는 마음과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을 만들어 낸다.

 

나는 세종과 장영실을 보면서 두 인물의 빛나고 위대한 창의성엔 순수함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다.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는 장면

함께 별자리를 찾아가며 어두운 현실에서 잠시나마 빛을 찾아가는 장면들이 특히 여운이 남는다.

 

또한 극중 '안여사건'은 세종의 가마가 부서지는 사건이다.

이 사건이 세종의 진심이 가장 잘 느껴지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그 진심이 어떻게 전해지는지 그 과정을 꼭 확인했으면 한다.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만든 영화 천문.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두번째 한글날 추천영화 《말모이

 

2019.1 개봉

시대물, 드라마

감독  엄유나

배우  유해진, 윤계상

 

 

두 배우는 평소 좋아하던 배우여서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무엇하나 실망스럽지 않은 영화였다.

유머와 진지함이 잘 섞여있는, 한마디로 맛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말모이는 천문과 다른 시대인 194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에서 우리말을 사용한다는 것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한 순간이었다.

 

 

아들 학비 마련을 위해 어쩌다 가방을 훔치게 되는 판수(유해진)가 돈을 벌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간 곳이 바로 '조선어학회'였다.

뜻밖에 그 학회의 대표이자 판수가 훔친 가방의 주인이 정환(윤계상)이었다.

이쯤되면 함께 뜻을 이루어가라는 운명이 아닐까?ㅎ

 

 

일을 하기위해, 읽고 쓰기를 할 수없는 판수는 도움을 받아 우리말을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판수는 점점 우리말에 빠져들고 그 힘을 알아가게 된다. 나는 극중에서 판수가 우리말을 익혀 나가면서, 그가 생각하는 것들이 굉장히 힘있고 풍성하게 표현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우리 말'을 우리가 할 줄 알게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일제 통치하에서 우리가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내버려둔다는 건 가장 용납할 수 없었던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의 영혼까지 빼앗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말이 었을테니...

 

 

영화 밀정에서도 배우 송강호가 본능적으로 나라를 위하고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줄 알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처럼, 판수 또한 가장 의미있고 중요한 역할을 해나간다.

위험하지만 판수 자신이 가장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 듯 했다. 

 

 

마지막까지 판수와 정환의 그 의미있는 여정에 함께 하면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우리는 평소 한글을 너무도 당연하게, 또 함부로 한글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두 영화를 보고나면 우리말과 우리글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중하고 또 감사한 일인지 가슴에 다시 한번 새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미있는 날, 꼭 의미있는 영화로 하루를 가득 채우길 바랍니다.^^

 

*사진의 출처는 Daum 영화이며, 해당 포스팅에 한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문제가 될 경우 삭제하겠습니다.